
미나리에는 파이토스테롤 성분이 100g당 10~15mg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미나리는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다. 향긋한 향이 음식의 맛을 살려준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쌉싸래한 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해독 효과가 뛰어난 미나리는 건강 면에서 놓치기 아까운 채소다. 특히 고기나 생선과 함께 먹으면 좋은 미나리의 매력을 살펴본다.
향이 좋은 미나리, 고기와 먹으면
미나리는 특유의 향으로 고기의 잡내와 생선 비린내를 없애 음식 맛을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기름진 고기를 먹을 때 미나리를 곁들이면 체내 지방 흡수를 줄이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미나리에는 파이토스테롤 성분이 100g당 10~15mg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을 깨끗하게, 해독 작용 탁월
미나리는 혈액을 맑게 한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미나리에는 칼륨이 풍부해 체내 독소와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 미나리를 넣은 찌개나 탕이 숙취 해소에 탁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알코올로 손상된 간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미나리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자. 또 독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먹어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도 미나리는 갈증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쌉싸래한 맛 줄이려면
건강 효과에도 불구하고 미나리의 쌉싸래한 맛이 싫다면 어떻게 할까. 미나리는 살짝 데쳐서 먹거나 양념과 함께 무쳐서 먹으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고기와 함께 구워 먹으면 구수한 맛이 더해져 먹기 수월하다. 다만 미나리는 차가운 성질의 식재료여서 속이 냉한 사람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 보통 하루에 70g, 한줌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