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ml는 이상은 안돼" 몸에 좋은 두유의 새로운 효능 발견!..혈압·염증 내리고 '이것'에 효과적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두유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채식주의자나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실제로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두유를 꾸준히 마시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BMC Medicine》에 발표된 논문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trials of substituting soymilk for cow’s milk and intermediate cardiometabolic outcomes: understanding the impact of dairy alternatives in the transition to plant-based diets on cardiometabolic health」에서 상세히 다뤄졌다. 연구팀은 3주 이상 진행된 무작위 대조시험 17개를 분석했고, 우유 대신 하루 평균 500ml의 두유를 마셨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를 자세히 조사했다.

두유 섭취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원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500ml의 두유를 3주 이상 꾸준히 섭취할 경우,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혈압과 염증 지표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두유의 주재료인 콩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식물성 화합물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도 불리는 이소플라본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어 혈압을 낮추고, 혈중 지질 수치를 개선하며, 염증을 줄이는 등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호르몬 관련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두유의 다양한 효능

두유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이번 연구 외에도, 두유 섭취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두유 같은 콩 식품을 매일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최대 5~10%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두유는 우유와 비교해 소화가 쉽고 칼로리와 포화지방이 상대적으로 적어 비만이나 당뇨 등 대사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우유를 마시면 소화 불량이나 복통을 겪는 유당불내증 환자들에게 특히 좋은 대체 음료다.

하지만 두유를 선택할 때는 가급적 설탕이나 첨가물이 없는 무가당 두유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권장 섭취량인 500ml를 크게 초과하지 않는 것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